내게 신이란 우주만물에 대한 나의 경외감이다. [아인슈타인]
지금까지 태양계에서 액체 상태인 물과 생명의 존재가 확인된 행성은 오직 지구뿐이다. 다른 행성에는 없는 물이 지구에 언제부터 존재하고 생명의 근원의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태양계에서 지구가 유일하게 물을 간직 할 수 있었던 비밀, 그건 바로 태양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물의 기원
약 46억 년 전, 지구가 처음 생성되었을 때는 오늘날처럼 물이나 대기가 없었습니다. 태양계의 별들의 탄생을 시작으로 수많은 가스 구름에 의해 열 교환과 화산폭발, 물질들의 파열 작용을 통해 지구가 탄생되었고 수많은 행성들과 대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메탄가스, 수소가스, 암모니아가스, 그리고 수증기가 생성되었고 그 무게가 지탱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자 수백년 동안 끊임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땅 껍질이 꺼진 부분은 모두 물로 채워져 태초의 바다가 생겨났고 지구 탄생의 역사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산과 들이 깎여 평야가 되고 이 평야는 다시 바다로 씻겨 들어가며 화산 폭발 등 지각의 이동으로 바닷속에서 새로운 산이 솟구쳐 오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되풀이한 것은 바로 물이었습니다.
물과 생명의 탄생
태초의 바다가 만들어지는 동안 생명체의 바탕인 유기물이 형성되었는데 이러한 유기물들의 수많은 원소들의 작용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면서 최초의 생명체를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탄생된 생명체들은 분화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고도 복잡한 생물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 육지의 생물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지금으로부터 약 35억년 전쯤이라 합니다. 태초의 바다에 물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일들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신비롭고 경이로운 태초의 생명체를 밴 어머니의 양수도 물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모든 생물을 낳고 기르는 생명의 젖이 바로 물인 셈입니다.
물의 역할과 중요성
건강한 우리 인체의 약 70%는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걸어다니는 물주머니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체내의 물을 1~2% 잃어도 심한 탈수와 괴로움을 느끼고 5~12%를 잃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서도 4~6주 정도 생존이 가능하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1주일도 못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용매중 하나인데 용매는 성질이 다른 물질을 쉽게 녹일 수 있는 액체로 작용하므로 수많은 물질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물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용이 용이한 물은 대기와 대지의 순환 과정을 통해 많은 미네랄을 녹이고 포함합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고 마시고 있는 수돗물은 1886년, 최초로 죽관의 도수 설비를 설치한 후 점차 수도시설이 보급되어왔습니다. 과거 수도시설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에는 개천이나 우물물을 길어다 마셨는데 수인성 전염병(콜레라)이 많이 발생하여 건강을 위협하였고 그 당시 평균 수명은 매우 짧았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180여 년 전 영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1814년, 영국의 리버풀, 맨체스터 시민의 평균 수명은 26세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개울물을 사용하던 시대여서 시민들은 거의 해마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번져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다른 도시에서도 평균 수명은 비슷했다는 기록이 있어 어떤 학자는 평균수명의 연장은 의학의 발전보다는 수돗물의 보급이 더 많이 이바지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지구촌 물 사정 이모저모
지난 “99년 2월 8일부터 5일 동안 유럽에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를 논의하는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180여 개국 대표 1,500명이 참가하여 세계인구 회의가 열렸고,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와 세계기상기구(WMO)가 주관으로 100여 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물 부족 대책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날 국제 물 회의에서는 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상당수 국가가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이 사용 가능한 지구의 물 공급량은 한 해 9천㎦이며 이 중 인간이 실제 쓰는 양은 4천3백 ㎦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절대량만으로 보면 아직 물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 자원의 지역적 편재가 문제가 된다. 즉, 1950년의 세계인구 25억 명이 1990년 53억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0월 60억 명을 돌파하였고, 2025년에는 83억 명, 2050년에는 10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의 증가로 세계의 물 소비는 과거 40여 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1인당 물 이용 가능량의 추이도 1950년에 50,068㎥, 1990년에 28,662 ㎥, 2025년에 24,795㎥으로 각국의 물 이용 가능량에 대해 계속된 경고의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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