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방울도 아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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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6-19 18:37
물박사 워터맨의 물 이야기-43
“봄의 정겨움, 물소리 길을 걸어요!!”
자연이 주는 선물의 계절 봄,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월류봉(月留峰) 둘레 길을 걷다보면 여울소리, 산새소리, 풍경소리를 만나게 된다. 길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계곡은 굽이치는 석천 따라 시원한 물소리에 걷는 이의 마음을 마구 설레이게 한다.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峰)은 밤에 보면 이름처럼 직립한 절벽에 걸려 있는 달의 정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1코스인 여울소리 길을 걷다보면 맑게 늘어진 석천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2코스인 산새 소리 길은 걷다보면 이름 모를 아름다운 야생화 꽃들이 어우러져 바람이 흘러오는 포도 향과 어우러져 기분을 좋게 한다. 3코스인 풍경소리 길을 걷다보면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숲길을 걸을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 공기, 물, 빛
자연은 우리에게 청정한 산소를 품은 공기와 맑은물, 그리고 빛을 선물한다. 만물의 시작이 물이라고 했던가? 지구상의 태초의 물은 35억 년전 지각변동과 분화과정을 통해 물이 만들어졌으며 유기물과 빛의 광합성 작용 등을 통해 생명체가 탄생되고 오랜 진화를 통해 수많은 다양한 생명체가 등장하게 되었다 할 수 있다. 이렇듯 모든 생명의 근원은 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물은 생명 탄생을 위해 다양한 영양소를 운반하고 흡수하고 에너지를 부여한다. 생명을 지탱 할 수 있는 기본 요소인 물은 계곡에 흐르는 물속에서도 잔잔한 호수 속에서도 광활한 바다에서도 모든 생명체의 안식처인 셈이다. 계곡이나 바닷가 등 물이 풍족한 곳을 걷다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마치 자연스레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우리 태초의 생명의 시작이 어머님 뱃속의 머물던 기억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는 흔히 물 올랐다 라는 표현을 자주 듣는다. 이는 “봄이 되니 나무에 물오르기 시작한다” 라는 뜻으로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기도 한다. 봄의 전령사(傳令使) 나무는 겨울에는 가두어두었던 물을 따뜻한 봄이 되면 저 깊은 곳의 수분을 기다란 뿌리로 힘차게 수분을 끌어올려 잎을 내고 꽃을 피운다. 모든게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배경에는 흙의 역할도 중요하다. 흙은 땅의 에너지를 보존하고 전달하며 영양분을 만들기도 나누기도 하면서 물과 공존한다. 메마를 땅에는 생명체가 살기에 어렵다. 물론 최소화된 수분의 공간에서도 견뎌내는 식물이나 생명체도 있기는 하지만 극희 드물다.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 내어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 이 시냇가 여울을~” [도종환 시인의 깊은 물中]
지구의 물 사정
전문가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표면의 물의 양은 71%라고 한다. 겉으로 봐서는 지구라기보다 수구(水球)라 불려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풍족한 물이 많은 지구이지만 대부분의 물은 염분이 가득한 짠 바닷물(97.47%)이거나 빙하·만년설(1.76%)에 갇혀 있거나, 지하수(0.76%)라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호수·하천·강처럼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전체의 0.01%(14조㎥)에 불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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