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없는 전염병 가뭄... 범지구적 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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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6-19 18:43
물박사 워터맨의 물 이야기-46
“물의 소중함, 생명을 생명을 빼앗아가는 가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물이 풍부해 보이지만 깊이 내면을 들여다보면 물이 부족한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오늘은 세계적으로 비가오지 않아 이슈화 되고 있는 가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전 세계는 때로는 가뭄으로 때로는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이상기후 증상의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뭄은 우리 삶의 생태계를 파괴하며 위협하고 있다. 우리의 건강생활, 농업화, 경제활동, 에너지산업, 환경문제 등 인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셈이다.
WHO의 발표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5,500만명 이상이 극심한 가뭄현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2030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약 40%가 가뭄으로 인해 지구 난민이 될 수 있고 큰 피해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백신 없는 전염병, 가뭄!
가뭄은 질병과 전염병을 동반한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과거의 고려시기 전염병과 기근의 발생 실태를 살펴보자! 고려사『高麗史』 기록에서 전염병은 염병, 돌림병 등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그 발생 정황은 건국 직전부터 보이고 있다. 전염병이 창궐한 시점의 상황을 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각종 문집 등의 관련 기록을 분석한 기록은 총 37건에 달하며 시기별로 구분하면 고려전기에 5건, 중기에 11건, 후기에는 21건에 이른다. 흉년으로 인한 가뭄의 기근과 전염병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한, 문집에 수록되지 못한 것들을 고려하면 고려시대에 실제로 발생한 전염병 건수는 이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그 수준이 더욱 심각해가고 있는 가뭄사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이상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환경공학 교수 Jay Lund는 캘리포니아 인구의 84%가 극심한 가뭄을 경험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수자원공사 역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2,500만 캘리포니아인의 식수와 3백만 에이커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데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나 북한도 가뭄의 실태는 심각하다. 북한은 최근 100년 만에 온 가뭄으로 감자, 밀, 보리 등 경작물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식량을 수입하여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중부 지방에서 발생한 이상 가뭄으로, 대비책이 시급한 상태라 볼 수 있다.
UN은 가뭄을 팬데믹에 비유하며 향후 15억 명의 인구가 가뭄으로 고통 받는 결과가 나타날 것을 예고하며 심각성을 표했다. 지난 2021년 6월, UN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 사무총장 마미 미즈토리 (Mami Mizutori)는 “가뭄이 다음 전염병이 되기 직전이며, 이를 치료할 백신도 없는 상황” 이라고 지적하였다. 가뭄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문제가 아닌 문명의 발달과 인간 활동의 확장에 의한 이상 징후로 간주하고 기후 변화가 더욱 빈번해지면서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항상 존재했던 가뭄, 이제는 전염병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가뭄의 해결방안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60~80억 달러가 투입하여 해결책을 모색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해마다 1,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뭄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가뭄은 일반적인 환경보호 대책과는 개념이 다르다. 해결방안도 막막하다. 하지만 여느 형태의 환경 이슈에 비해 관심이 적고 경각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는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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