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박사 워터맨의 물 이야기 - 81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바다 면적이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구 전체에 분포된 물의 양, 97%는 바다에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수계 생태계에서 바다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해양 평균 수심은 3,790m이고 지구의 단단한 표면의 최소 수심은 3,000 m 이상으로 지구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바다의 오염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화학물질,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등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 건강에 위협을 주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바다 오염의 주요 원인과 영향을 살펴보기로 한다.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과 피해 사례

-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며,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의 먹이로 오인되고 섭취되어 기형되거나 변형된 해양 종들이 발견된다.

- 산업폐수, 농약, 중금속, 유독물질 등이 바다로 유출되어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 선박 사고나 해양 채굴로 인해 발생되는 원유 및 기름 유출은 해양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피해를 준다.

해양 오염은 수많은 해양 생물에 피해를 주고 기름 유출로 인해 어종의 아가미 막힘, 플라스틱 섭취로 인한 소화기 손상, 비닐봉지 얽힘 등으로 많은 해양 생물 및 동물이 사망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또한 오염물질 분해 과정에서 산소 과다 소모 등 산소결핍 현상으로 이어져 해양 생물의 서식 환경은 더욱 악화된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오염된 해산물 섭취를 통해 수은, PCB 등 유해 물질이 인체에 축적되어 건강을 위협하고 암, 선천적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바다오염의 시작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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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미국의 항해사 찰스 무어가 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대륙과 같은 쓰레기 지대를 발견하게 된다. 이 거대 쓰레기 지대(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는 바다를 부유하던 쓰레기들이 조류와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생성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고, 해양쓰레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쓰레기 대륙’은 태평양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양과 대서양 등에 5개나 더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양쓰레기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무엇보다도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새 100만 마리와 고래·바다포범 등 해양포유동물 10만 마리가 해양쓰레기로 인해 죽임을 당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쓰레기로 인해 연간 어획 수익의 10%에 달하는 약 3,700억 원의 피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선박사고의 10% 가량이 해양쓰레기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3년간 해양쓰레기로 인한 선박사고는 1,120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이 바다에 버려진 밧줄이나 어망 등이 선박의 프로펠러에 감기거나 엔진에 빨려 들어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출처 및 참고자료 수집: 2018년 해양뉴스레터 제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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