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보물 물, 공공재로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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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2-06 20:29

물박사 워터맨의 물 이야기-72
미래의 자산, 물! 물! 물!
세계의 물 사정은 아주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왔고 현실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
2001년, 유엔은 현재 물 부족으로 전 세계 인구의 40%가 고통을 받고 있으며 하루 5천 여 명의 어린이가 물이 없어 죽고 있다고 추산한바 있다. 당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물 포럼에서는 오는 2025년이면 세계적으로 농업, 공업 및 도시지역의 물 수요량이 4천2백79~5천2백35세제곱km에 달해 물 부족으로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유엔은 경고했다.
2005년, UN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현재 지구촌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5억 5000만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오는 2025년께는 절반가량인 24억∼34억 명이 물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년이 지난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20년 세계-글로벌시대의 개막"이라는 주제의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28개국에 사는 3억4천만명이 충분한 양의 물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이 되면 52개국에서 약 3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연재해와 물이 주는 메시지
15만 명의 목숨을 집어삼킨 남아시아 지진해일(2004년 말), 1282명을 앗아간 인도 등 서남아시아홍수(2004년 7월),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손실과 381명이 숨진 중국 중남부의 대홍수(2004년 7월), 인명피해 246명과 5조 1479억원의 피해를 낸 태풍 루사(2003년 9월)…. 모두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로 대부분 물과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이다.
화석연료 사용 확대와 도시화 급진전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로 20세기 말 이후 기상이변에 따른 초대형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자연재해’하면 ‘100년 만에 최대 규모 또는 최악’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을 정도로 최근 들어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가 세상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연재해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위력으로 몰아쳐 순식간에 방대한 지역을 초토화시킨다는 점에서 화재나 교통사고 등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런 재해의 ‘동력’이 바로 물이다. 자연재해는 항상 거대한 해일이나 홍수 등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강바닥이 도로가 되어버린 멕시코 산 비센테(San Vicente)의 강, 40년 전 아름답게 흘렀던 강은 이제 모두 말라 도로가 되었다.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전체의 물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도시의 일부에만 물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물 부족은 심각한 상태로 변했다. 때로는 지나친 물 부족으로 물 없이 일주일도 견뎌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도 있다. 식수마저 사먹어야 하는 상황… "물은 판매 대상 아니라 누구나 마실 수 있어야"
수자원의 보호, 개발, 공급에 대한 책임을 맡은 멕시코 국립수자원위원회(CONAGUA : National Water Commission of Mexico)에서는 해수 담수화에 기대가 큰 것 같다. 주택 단지개발의 경우 자체적으로 담수화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담수화 시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 시설의 가동으로 인해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고 과도한 염수 배출로 해양 생물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즉, 증가된 물 비용을 감당할 만한 여력조차 없는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기회로부터도 평등하지 못하게 되었다.
대수층(aquifer: 지하수를 함유하고 전달하는 투과성 암석 또는 토양의 지하층으로 천연 저수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담수 공급원)의 충전은 안 되거나 느리므로 점점 대수층이 고갈되고 있다. 이처럼 지하수는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
"프라이부르크는 '블루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블루 커뮤니티'는 물을 공공재로 보고 있다. 물은 기업이 개발하여 판매하는 대상이 아니며 물은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발족하였다.
또한 대기업들이 물을 독점하는 바람에 물의 흐름이 끊기거나 수자원이 황폐해지는 것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물에 대한 접근을 평등과 인권으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프라이부르크 : 독일의 지속 가능한 도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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