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박사 워터맨의 물 이야기-77

건강한 수돗물 개선을 위한 대비책 마련과 방향성 제시

한국수자원개발공사는 1967년에 시작되어 지금은 K-water(한국수자원공사)라는 이름으로 1980년대 초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건강한 수돗물 보급에 앞장서왔다. 1980년대 초에는 산업의 발달과 양적 수요층의 증가로 확충시설과 보급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후 국민들의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식문화 개선 등을 부응하고자 고도정수시스템을 도입하여 맑고 깨끗한 물을 보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수돗물의 신뢰성 보존의 중요성, 수질오염 사태로 불신 확대

수돗물은 하천 수나 호수의 물을 정수장으로 유입하여 여러 단계의 정수처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미립부유물을 제거하고 염소소독처리 과정도 거치고 미네랄을 보존하는 여과과정을 통해 깨끗하고 안심되는 수돗물로 변신하는 것이다. 수돗물은 법정 수질관리 기준을 준수하며 필요에 따라 검사항목을 추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시작이 발생되었는데 그 시기가 1990년대 초, 낙동강 상수원에서 검출된 페놀성분 사태를 들 수 있다.

페놀 성분은 암이나 중추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독물질이다. 당시, 구미공단의 폐수가 1991년부터 8차례에 걸쳐 낙동강에 유입되어 심각한 수질오염이 시작되었다. 낙동강 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대구시민의 70%가 수돗물 유독물질에 관한 트라우마 상태에 이른 것이다.

원인의 발단은 당시, 구미공단 내 두산전자의 페놀 원액 저장탱크의 연결 파이프가 파열되어 약 30톤의 페놀 원액이 낙동강 옥계천으로 흘러 들어가 대구의 상수원인 취수장으로 유입 오염되어 수돗물에 악취가 발생되면서 대구지역의 식수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수사 당국의 조사결과, 이미 1990년 10월부터 페놀이 다량 함유된 악성 폐수 325톤을 옥계천에 무단방류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구시민들은 더욱 분노했으며 두산 제품 불매운동을 펼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질오염의 비극이었다.

수돗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방향성

환경부는 2004년, 우리나라의 수돗물에 관한 불신을 회복하기위해 수돗물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병원성미생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을 진행하는 한편, 가정의 수도꼭지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 인증 제도를 확대하는 등 국민의 신뢰도 회복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위해 상하수도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우선적으로 유엔 세계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및 선진국의 사례에 따라 수질기준항목 관리계획을 늘리고 수립 및 추진하여 WHO 권고물질과 미국 환경보호청 EPA(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의 수질기준으로 설정하고 연차별로 수질기준을 강화해 수질관리 선진국인 영국과 비슷한 수준인 55개 항목으로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을 대폭 확대하였다.

수돗물 명품화 시대, 지자체별로 수돗물 브랜드화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끊임없는 수질변화와 기후 변화 속에 상수도 시설관리는 다양한 변수를 맞이하고 극복되어 가고 있다. 수돗물은 이제 우리 생활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생활자원이며 우리의 일상생활 속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수돗물을 지자체별로 안심브랜드로 개발하고 명품화해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 고객만족과 감동을 준다는 방침 아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친근감 있게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역별 수돗물 브랜드를 살펴보면 서울시 아리수, 부산시 순수365, 인천시 하늘수, 대구시 청라수, 광주시 빛여울수, 대전시 이츠수, 안산시 상록수, 울산시 고래수, 진주시 하모수, 청주시 청주생명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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